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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8개 문화재 가스시설 부적합

김병호고가·동도사 등 화재 안전 문제 지적

경기도 문화재 중 일부가 가스사고에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문화재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할 위험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안산 단원을)의 가스안전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8개 문화재가 가스점검에 부적합판정을 받아 화마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2천63개 중 561곳이 가스점검에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자칫하면 국보1호인 숭례문처럼 화재로 소중한 문화재가 전소될 위험에 노출되어 온 셈이다.

도내에서는 양평 용문면에 소재한 김병호고가, 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한 동도사, 양주시 남면에 소재한 백수현전통가옥, 양주시 유양동에 소재한 백화암, 양주시 장흥면에 소재한 석굴암, 양주시 광적면에 소재한 양주 농악, 양주시 백석읍에 소재한 양주소굿놀이회관,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초가 등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문화재들은 가스배관 저장소로부터 중간밸브 등에 이르는 부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배관을 설치하고 있지 않아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순자 의원은 “국내 가스사고의 사고원인 중 10% 이상이 시설미비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중요 문화재가 가스사고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문화재 시설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요 문화재 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김진흥家(08.02.23), 경기지역 숭의전(경기 연천군. 08.3.2) 화성행궁 내 노래당(경기 수원시 08.7.2) 전북지역 윤영채 家(전북 남원 08.12.17)등이었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2005년에는 4건, 2006년에는 5건, 2007년에는 6건, 지난해에는 9건이 발생했다. 올해만 해도 8월까지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문화재는 불국사, 퇴계종택, 안동김씨·의성김씨·풍산김씨의 종택, 그리고 춘천·전주 향교 등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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