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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든 장미란 ‘아쉬운 V3’

세계신기록 도전 실패 “집중력 부족 아쉬움 커”

 


‘로즈란’ 장미란(고양시청)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세계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그러나 장미란은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경기도 선수 중 첫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20일 대전 중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최중량급(+75kg) 경기에서 인상 130㎏, 용상 180㎏을 들어 올려 합계 310㎏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지난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인 합계 326㎏(인상 140㎏, 용상 186㎏)에는 16㎏ 부족한 기록.

장미란은 이날 용상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인 187㎏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인상 1,2차 시기에 130㎏에 도전한 장미란은 두차례 모두 왼쪽 팔이 뒤로 기울면서 바벨을 뒤로 떨어뜨리는 바람에 실패한 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간신히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인상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장미란은 용상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1차 시기 175㎏, 2차 시기 180㎏을 가뿐히 들어올려 세계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 지난 2008년 8월 16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용상 세계기록(186㎏)보다 1㎏ 무거운 187㎏에 도전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장미란은 어깨 위까지 바벨을 들어 올리는 용상 첫 번째 동작인 클린까지는 성공했지만 다시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바벨을 떨어뜨렸다.

이로써 장미란은 원주공고 재학 시절인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여고부 75㎏ 이상급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이후부터 2002년 일반부 첫 출전 때 인상에서 은메달에 머문 것을 제외하고 매년 3관왕에 오르며 체전에서만 금메달 29개를 목에 걸었다.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일본 전지훈련을 하며 클린 동작에서 190㎏까지 들어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리라고 기대를 모았던 장미란은 경기가 끝난 뒤 “몸도 좋지 않고 집중력도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관심도 응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 내달 20일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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