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역 최초로 민간 제안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곳집말 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권선구 오목천동 824-1번지 일원 22만4천373㎡에 조성되는 곳집말 도시개발사업의 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같은 달 사업 시행자를 동 조합으로 지정한 뒤 이 달 중 실시계획 수립을 위해 수원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원 지역 최초로 민간 제안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동 주택 2천호를 비롯, 단독 주택 60호 등 모두 2천60세대가 들어선다.
또 서부우회도로에서 축산연구원 입구에 이르는 폭 25m, 길이 1.5km 구간의 도시계획도로가 함께 개설된다.
세부 추진 계획은 친환경 주거 중심의 도시 개발을 위해 각 유관기관 및 부서별 협의를 거쳐 수원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곳집말지구를 인근에 조성 중인 수원산업단지의 주거 배후단지로 개발하되 주변 여건과 잘 어울리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주거중심 도시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곳집말은 도심 외곽에 있는 자연발생적인 촌락 구조를 오랫동안 유지해온 곳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낙후된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수원산업단지 배후 지원 단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문영건설이 제안했지만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토지주와 마찰을 빚으면서 토지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