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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승리 키워드 대학가 표밭 다져라

여야 혼전거듭 선거구내 학생票 주요변수 떠올라
투표 참여시 상당한 영향력… 정당 선호도로 선택
수원 성균관대·안산 한양대 등 양당 지도부 유세전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지역이 혼전을 거듭한 가운데 이번 승패에 있어 가장 주요한 변수 중 하나로 선거구내 대학생들의 표심이 부각되고 있다. 수원 장안은 성균관대, 안산 상록을은 한양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재학생들이 투표에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가는 대체적으로 자취생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상황이다. 주민등록도 옮겨진 상태이기 때문에 대학생의 투표율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후보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학생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보여 왔다. 특히 수원 장안의 경우 성균관대 학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성균관대 기숙사에는 3천800여 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이번 장안구 선거의 유권자들이다. 이때문에 선관위도 대학 강당에 ‘율전동 제8투표소’를 설치했다.

이들 학생들 대부분이 투표에 참석할 경우 투표율은 물론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들 학생들은 수원 장안 토박이가 아니기 때문에 후보자 개인보다는 정당의 선호도에 따라 투표가 갈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각 당은 지도부들이 학교를 마지막 승부처로 여기고 선거전 막판 집중 방문한 바 있다.

지난 26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선대위원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줄줄이 이곳을 찾아 점심을 학생들과 같이 하는가 하면 성대용 명함을 만들어 돌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후보들은 성대 학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구호를 만들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성대만을 위한 공약을 내놓기까지 해서 흡사 총학생회 선거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안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송진섭 한나라당 후보, 김영환 민주당 후보, 임종인 무소속 후보는 한양대역 앞에서 한양대 학생들을 향해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한양대 학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후보들이 대학생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학생들이 얼마나 투표를 할지는 미지수다. 투표여부에 따라 후보들의 미소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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