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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민주 ‘미니총선 승’ 정국 주도권 ‘탈환’

10.28재보선 수도권 지역에서의 승패는 결국 민주당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향후 정국이 정부와 여당은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으며 반면 야당은 현 지도부와 손학규 전 대표의 입지가 견고해짐과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에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 선거구의 선거결과에 따른 여야간 역학구도 변화와 지역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수원 장안
한나라, 조기전대 급부상 … 친이vs친박 갈등 전망
민주, 정세균-손학규 체제가능성…정동영 복당 차질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에서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나라당은 친이-친박의 분열이 민주당은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입김이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조기전대론이 급부상되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상당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우선 조기전대론을 주장하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정몽준 대표 체제는 급격히 무너지게 된다. 정 대표 체제가 무너진다는 것은 친이-친박의 갈등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박희태 전 대표와 정 대표가 대표직에 앉으면서 친이-친박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두 사람이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는 것.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패배를 하면서 친이는 조기전대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는 조기전대를 통해 친이 인사가 당 대표를 장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친이 세력을 대거 출마 시킨 후 7월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출마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친이-친박의 갈등은 극대화되는 것. 결국 친이와 친박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급부상이 예상된다. 손 선대위원장의 주장이 성공하면서 손 선대위원장의 당내 입김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렇게 된다면 당 지도부는 정세균-손학규 체제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손 선대위원장의 경우 내년 7월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다.
또한 정동영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노신당의 창당 문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명실상부한 제1야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인식이 박히게 되면서 친노신당의 창당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안산 상록을에서 후보단일화 없이 승리를 일궜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연대 대신 독자출마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 수도권 완승 샴페인 터뜨리다

 

안산 상록을
한나라, 송진섭 전 안산시상 공천심사 책임론 대두
민주, 단일화 실패 불구 승리…향후 단일화 불투명


10월 재보선 안산 상록을에서 김영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정국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복당문제로 시끄럽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후보로 공천하면서 공천갈등을 빚었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위는 송 전 시장을 후보로 내세웠는데 패배를 한 셈이다. 이에 따라 공천심사의 문제에 대해 불거져 나올 전망이다.

결국 공천심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게 될 것이다. 또한 공천심사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부족한 의석수를 메우기 위해 친박연대의 복당문제에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친박연대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태도는 소극적이어서 아직까지 복당문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없었다.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면서 향후 4대강 살리기와 세종시 수정 및 감세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친박연대의 복당이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향후 친박연대와 복당 내지는 정책연대에 대해 깊고 활발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사정이 더욱 복잡해졌다. 일단 진보진영과의 후보단일화를 이루려했으나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됨으로써 향후 지방선거에 있어 후보단일화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게 됐다. 후보단일화 없이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향후 후보단일화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친노진영과 진보진영이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향후 진보진영과 친노진영과의 선긋기를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동영 무소속 의원의 복당문제도 더욱 복잡해졌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리 시급한 문제가 아니게 된 셈이다. 민주당의 입지 특히 386그룹의 입지가 더욱 굳어지면서 정 의원의 복당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구민주계는 정 의원의 복당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면서 대정부·대여 투쟁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MB, 4대강 등 국정운영 타격 ‘불보듯’

與 참패 책임 … 레임덕 현상 초래·당청갈등 가능성 예상

10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운영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세종시 수정 문제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운영에 레임덕
현상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월부터 정국은 그야말로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있게 되고 이런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를 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예정된 각종 일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11월 국회에는 대정부질문과 함께 예산안 심사가 잡혔다. 더군다나 29일에는 미디어법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이 남아 있다. 문제는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국정운영이 상당히 차질을 빚게 됐다.
우선 4대강 살리기 내년 예산 운영에 있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하면서 4대강 살리기의 폐해를 확실하게 알렸다 판단해 4대강 살리기 관련 예산의 축소를 주장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수정 또한 11월 국회에서 집중 질타 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산업도시로 변경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산업도시로 변경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면서 이 전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다. 이 자리에서 야당은 정운찬 국무총리 도덕성 문제에 대해 집중 포화를 날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효성그룹 비자금 부실수사에 대한 재수사 요구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감세정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감세정책이 부자를 위한 정책이라 판단하고 반대를 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보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감세정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란 의미가 돼버린 상황이기에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있어 레임덕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민심을 얻기 위해 이 대통령을 향해 큰 소리를 낼 것이 분명하며 이렇게 될 경우 당청갈등으로
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이 대통령은 그야말로 레임덕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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