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던 발레가 오는 30~31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을 찾아온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공동 기획한 이 공연은 국내 최초 모리스베자르 발레 단원이자 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인제임스 전과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지도위원 허용순의 작품이다.
2인 안무가들은 이틀간 모단 프로젝트 ‘격정’을 통해 자신들의 신작을 처음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미국 뉴욕 조이스시어터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 뛰어난 안무를 인정받았던 허용순의 이번 발표작은 ‘Wave of Emotions’. 주제는 바다와 같은 ‘인간의 감정’을 그 특유의 몸짓으로 잔잔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마음 속 사랑, 경쟁, 외로움 그리고 격정의 감정들을 파도에 빗대 연출한다. 8명의 무용수들의 동작은 각기 다르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조용하게 때론 빠른 템포로 무대를 유영, 유럽 모던 발레의 진수를 만끽하게 만든다.
제임스 전은 매력적인 음악만으로도 안무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내는 볼레로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힌 ‘Love, Bolero…’를 들고 관객에게 다가선다. ‘Love, Bolero…’는 사랑으로 이뤄진 수많은 정자들이 결실을 맺기 위한 긴 여행을 그렸다. 순차적으로 음을 올리는 모리스 라벨의 음악처럼 정자들은 서서히 난자 주변을 맴돌며 ‘절정’의 순간을 향해 열정을 태운다.
생명 탄생의 신비를 무용수들은 섬세한 동작과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곁들여 표현한다.
스페셜 토크 코너로는 공연 시작 전 춤의 모티브가 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 시각과 청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R석 3만 원, S석 1만5천 원이나 과천시민들에 한해 R석 1만 원, S석 8천 원 할인 이벤트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