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7일 시청 다산홀에서 옻칠의 본고장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칠예연구가 전용복(57) 선생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강연회는 ‘공예의 과거·현재·미’라는 주제로 약 6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석우 시장을 비롯해, 남양주공예인협회와 남양주시 가구업계 종사자 및 남양주공업고등학교 교사 등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전용복씨는 강연회에서 “과거의 것만을 고수하는 것은 전통이 아니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3년간 일본 현지에서 참여한 복원작업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동경 한복판에 태극기를 건 사연도 소개했다.
전씨는 또 이날 공예인과의 간담회에서 “일본을 모방하는 시대를 벗어나, 독자적인 방법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남양주공예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전씨는 현재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서 이와야마 칠예미술관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