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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완패 후유증 ‘끙끙’

‘민본21’·안상수 조기전당대회 추진 주장
세종시·4대강 살리기 예산 수정 ‘불보듯’

 


10월 재보선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이 벌써부터 쇄신요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당내 개혁 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민본21’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부응하는 국회대책마련과 당내 민주당 논의에 나서달라”며 당 쇄신론을 제기했다.

민본21 소속 의원들은 “당 쇄신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과 정치일정을 조속히 제시하라”라고 조기전대론을 주장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변화와 당 쇄신에 대한 결과물 없이 이대로 간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우리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본21은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오후 의원총회에서도 조기전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기전대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민본21만이 아니다. 최근 안상수 원내대표가 조기전대를 하자고 주장을 했다.

조기전대론이 공식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정몽준 당 대표 체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정 대표가 친이-친박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조기전대를 실시한다면 내년 2월이 가장 유력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지방선거 전에 조기전대를 치루게 되는 셈. 조기전대에서 친이-친박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친이-친박 갈등이 증폭되면서 한나라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패배로 인해 조기전대론 주장뿐만 아니라 정책에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 4대강 살리기, 감세정책에 대한 격렬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쇄신론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 셈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쇄신론 및 조기전대 주장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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