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에서도 33명(10월28일 기준)이나 발생한 가운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이종걸 민주당 의원(안양 만안구)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하고 있는 여의도고등학교(교장 박종우)를 방문해 학교현장의 신종플루 실태와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날 아침 학생들의 등교시 부터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점검 등 학교에서 실제로 실시하고 있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대책을 학교현장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와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실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이 의원은 “학교가 신종플루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아직도 교과부는 휴교여부를 각 학교의 교장이 결정하도록 함에 따라 학교현장에서는 휴교여부를 둘러싸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신종플루 환자수가 비슷한 학교들끼리도 휴교를 하는 학교와 휴교를 하지 않는 학교가 있어 교육현장은 혼란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부는 지금이라도 학교들이 휴업과 부분휴업을 결정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여 학교현장의 혼란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이번 신종플루 사태를 보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같은 감이 없진 않지만 이제라도 국가적인 신종플루 위기를 맞아 교육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체계적인 전염병 대책을 수립해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여건을 마련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