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풍랑 주의보가 발령됐다.
1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동두천·연천·포천·가평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과 하남·용인·이천·안성·광주 등 경기 남부 7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인천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하고 경기·인천지역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대은 해당 지역에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원 화천·양구,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 등 8개 지역과 충북 청원·괴산·음성 등 5개 시·군·구, 전라도 나주·담양·진안·무주 등 8개 지역에도 한파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이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설악산 대청봉 등 강원 산간 지역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내렸다.
이날 설악산 대청봉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오전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최고 3cm의 눈이 내렸다.
또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2일까지 최고 5∼20㎝, 강원 동해안 2∼5㎝, 경북 북부내륙과 제주 산간에 1∼3㎝의 눈도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겠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일부 내륙지방은 2일 아침 최저기온이 오늘 아침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겠으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