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용인 물푸레 휴먼시아 입주민 소음피해 반발

토지주택公 환경영향평가 기준치 미달 반박 진통 예상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소재 물푸레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대로변에서 발생한 차량 소음으로 인해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전 주공)는 아파트 건설 당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이 아파트의 소음 기준치는 방음벽 설치 여건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용인 청덕동 물푸레 휴먼시아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해 4월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506번지 일원에 물푸레 휴먼시아 아파트 1단지(619세대)와 2단지(389세대)를 완공하고 같은해 6월부터 입주에 들어갔다.

이들 단지 사이에는 용인 동백지구와 죽전을 잇는 왕복 4차선의 동백-죽전간 도로가 관통하고 있지만 대한주택공사는 차량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벽은 설치하지 않았다.

아파트 건설 당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이 도로의 소음 발생량이 방음벽 설치 기준인 밤 55db(데시벨), 낮 65db(데시벨)보다 낮게 측정돼 이후에도 큰 소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도로 구간의 최고 속도가 70km인데다 동백지구 입주가 시작돼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도로와 불과 10여m도 채 떨어지지 않은 1단지 202·203동, 2단지 104·105·106동 입주민들은 심각한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조만간 주민 서명을 얻어 주공과 용인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집단 반발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게다가 주공은 이 아파트는 방음벽 설치 여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어 이 아파트 주민들과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입주민 박모씨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소음피해를 입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해 이사갈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당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방음벽을 설치할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도로가 아파트 측면에 있는데다 완충녹지도 있지만 방음벽 설치 여부는 검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