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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수정논의 속도조절론

“충청도민 실질적 도움 위해 충분히 숙고”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논의에 제동을 걸었다.

2일 오전 이 대통령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의 1시간10여분 정도의 독대에서 세종시 속도조절을 밝혔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세종시는 충청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국가발전에 부합되게 해야 한다”며 “당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서 하는 것이 좋으니까 당에서도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왔다.

이어 정 대표는 “이 사안을 검토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당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같은 대화에 대해 “당이 국민들과 접하는 일선에 있으니 여론을 잘 수렴할 수 있지 않겠냐”며 “특별한 형식이나 구상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재보선 결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만하면 선전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여당이 분발해서 일 잘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가 의석수는 2대3으로 졌지만 표는 우리가 더 많이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대에는 미디어법 문제, 4대강 문제, 예산 문제, 아프간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친박이 원안 고수란 초강경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오고 정 대표는 특별기구 설치를 들고 나왔다. 세종시 수정 논의를 정부가 아닌 국회 특히 당에서 풀어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원안 고수 목소리가 높아 세종시 수정 논의가 쉽게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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