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잔디(경민여정산고)가 제47회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김잔디는 4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2010년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부 개인전 57㎏급 결승에서 박효주(용인대)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잔디는 고등부를 평정한 데 이어 대통령배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장차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미정의 뒤를 이을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김잔디는 준결승전에서 명지혜(한체대)를 상대로 어깨로매치기 유효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박효주와의 결승전에서 본인의 특기인 허벅다리걸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남자 66㎏급에서는 조준호(용인대)가 대학 선배인 김주진(수원시청)을 맞아 접전을 펼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한 뒤 판정 끝에 2-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3㎏급에서는 김원중(용인대)이 이영준(한양대)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눕히며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여자부 63㎏급에서는 정다운(용인대)이 공자영(포항시청)에게 유효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한편 여자부 48㎏급에 출전한 김미리(용인대)는 결승에서 신승민(제주도청)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자 66㎏급 강원민, 손명호(이상 용인대), 60㎏급 허성민(성남시체육회), 여자 48㎏급 이은해(용인대), 52㎏급 이지희(용인대), 63㎏급 유지영(경민여정산고), 황희정(경기체고)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