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T&G가 대구 오리온스를 제물로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T&G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대구오리온스를 맞아 라샤드벨(36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5-8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KT&G는 1쿼터 한때 12점차까지 뒤쳐져 19-27로 2쿼터를 시작했다.
KT&G의 추격이 시작된 2쿼터는 오리온스가 실책을 범하는 사이 황진원(10점 4도움)과 라샤드벨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7점차로 추격, 43-36으로 2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시작된 KT&G의 추격은 3쿼터에 더욱 불이 붙었다. KT&G는 라샤드벨과 은희석(10점 12도움)이 연달아 3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정휘량(4점 4리바운드)의 점프슛으로 3쿼터 막판 2점차까지 오리온스를 밀어붙였다.
KT&G는 3쿼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상대 정훈(6점)에게 연이어 골밑에서 득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57-57로 첫 동점을 이뤄내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전을 거듭하던 가운데 이 날의 히어로 이상준(11점 3리바운드)이 한 몫했다.
이상준은 4쿼터에만 3점 3개를 연이어 터트리며 승기를 KT&G쪽으로 가져왔다. 동부와 SK를 거쳐 KT&G로 이적한 이상준은 개막 한 달여 만에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뽐냈다. 4쿼터에 이상준이 활약한 KT&G는 5연패를 끊고 홈팬들에게 오랜만의 승리를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