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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선수들·팬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주전선수 줄부상 딛고 디펜딩 챔피언 명예회복
“부진 원인 파악 세계클럽 최강 오르고파” 포부

“올 한해 모든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쁩니다.”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성남 일화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차범근 수원 블루윙즈 감독의 우승 소감이다.

 

차 감독은 “올 한해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10위라는 디펜딩챔피언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두면서 축구인생 중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팬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스러웠는데 FA컵에서 우승하게 돼 조금이나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기쁘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싸워준 선수들과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늘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도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초반 골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이렇게 운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질 때 반드시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차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는 꼭 한번 오르고 싶은 자리지만 그 전에 국내 리그에서 명예를 되찾고 싶다”면서 “올해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해 내년 정규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세계 클럽 최강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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