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뉴타운’ 사업이 내년 초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및 고시를 거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9일 일산서구 일산·탄현동 일대 61만2천218㎡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연내에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한 뒤 경기도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비촉진계획이 도(道) 심의를 통과하면 결정고시를 거쳐 조합 결성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르면 내년 초 일산지구 재정비촉진 결정 및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산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지구 내에 7천390가구를 새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2천350가구를 포함해 모두 9천740가구 2만5천8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30.6%, 60∼85㎡ 39.7%, 85㎡ 초과가 29.7%이며 층수는 5∼50층, 평균 용적률은 320.5%가 적용된다.
또 녹지공간은 근린공원 1곳, 어린이공원 3곳, 소공원 1곳, 광장 1곳 등 6만2천여㎡가 확보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로는 고봉로와 경의로를 잇는 폭 25m, 길이 515m의 간선도로인 시민대로와 시민대로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폭 20∼25m, 길이 1천123m 보조간선도로가 건설된다. 또 단지내 집분산도로 2곳과 국지도 4곳이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1종 일반주거지역(21만7천975㎡)은 대부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며, 일반상업지역은 11만1천451㎡에서 10만 2천66㎡로 줄어든 대신 자연녹지지역은 7천㎡로 기존보다 3배 늘어난다.
한편 고양시는 일산지구에 이어 능곡지구(12월)와 원당지구(내년 2월) 주민공청회도 잇따라 열어 3곳 뉴타운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