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0일 4대강 살리기 예산을 교육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1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4대강 공사는 22조5천억원이 든다”며 4대강 살리기 예산을 교육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학등록금 1천만원 시대”라며 “반값 등록금은 이명박 대통령의 화려한 대선 공약 중 하나였지만 유감스럽게 아직까지 지켜지지 못한 약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공사는 22조5천억원이 들지만 반값 등록금은 5조원이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상 의무교육을 고등학교로 확대시켜야 한다면서 “연 2조4천억원이면 가능하다”며 “이 역시 4대강 예산에 비하면 아주 적은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대학등록금 반값과 지방국공립대 무상 교육, 고등학교 의무교육,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무상급식, 취학 전 아동 무상보육 등 5대 교육정책에는 모두 13조5천억원이 든다”며 “4대강 예산 22조5천억원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액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