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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 벌금미납 사회봉사자 농가 투입

일손 시름 덜고 봉사 기쁨 얻고
농가·봉사자 만족도 높아

고양시와 파주시 지역의 벌금미납 사회봉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사회봉사로 대신하고 있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12일 고양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 시행된 ‘벌금미납자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회봉사를 신청한 20명이 고양시 관내 벽제지역 농촌현장에 투입,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결과 혜택을 받은 농민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민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겨울철 농사를 앞두고 고유가와 경기불황으로 걱정이 태산 같았으나, 사회봉사자들의 인력을 지원받게 돼 사리현동 채소·화훼농가 농민들의 농사일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특히, 이날 20명의 장정들은 거름을 주고 채소를 수확하고 무거운 물건도 척척 해결, 대부분 고령자와 부녀자인 마을 주민들은 “올 겨울 농사는 걱정 없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또한 벌금 대신 사회봉사를 하는 이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사회봉사자 김모씨는 “3백만 원의 벌금을 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보람까지 느끼게 되니 처음 해보는 농사일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황진규 고양보호관찰소장은 “사회봉사자들을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 꾸준히 투입해 불경기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봉사에 참여한 이들은 하루 사회봉사로 5만원씩의 벌금이 공제되며, 향후 벌금미납 사회봉사자들은 점점 늘어날 추세여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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