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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복수혈전’ 신한은행 잡고 9연승

이미선·로벌슨 활약 89-81 연장역전승

 

용인 삼성생명이 연장접전 끝에 안산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시즌 9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은 12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노장 트리오’의 핵심 이미선(2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킴벌리 로벌슨(15점 7리바운드)의 경기 막판 활약을 앞세워 89-81의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게 패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으면서 이번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린 반면 지난 시즌 총 40경기를 펼치는 동안 3패만을 허용했던 신한은행은 10게임이 치러진 상황에서 벌써 3패째를 안았다.

게임 시작과 함께 박정은(16점 7리바운드)이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허윤정(12점 6리바운드), 박정은의 3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고, 신한은행은 정선민(38점 14리바운드)이 분전하며 전반을 37-32로 마쳤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55-57로 신한은행의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로벌슨의 골밑슛으로 70-68, 역전에 성공했지만 뒤이어 신한은행의 김단비에게 2점슛을 허용하면서 70-7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1차전에서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막판에 연속 4득점하며 79-79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고 연장2차전을 맞았다.

연장2차전에서 먼저 4점을 추가하며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레이업으로 2점을 보태 경기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85-79,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다급해진 신한은행이 패스미스에 슛난조까지 보이며 2득점에 그치는 사이 박정은이 종료 43초 전 점프슛으로 점수를 89-81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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