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스타 마티아스 슈타이너(27·독일)가 20일 고양시에서 개막하는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고양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슈타이너가 애초 세계대회 참가 선수로 등록됐지만 최근 독일 측에서 슈타이너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최중량급(+105㎏)에서 합계 461㎏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슈타이너는 올해 훈련 부족 등으로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끝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타이너는 지난해 올림픽에서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직후 플랫폼 위에서 2007년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의 사진을 공개한 뒤 “하늘에 있는 아내에게 금메달을 바친다”고 말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