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건군 최초로 군부대 일부 영내 부지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 여가생활은 물론 작은 음악회, 소공연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백마시민공원’(1만6천984㎡)을 조성하는데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양시와 육군 백마부대는 그동안 수해복구 등 각종 재난구조 활동과 군부대 생활하수처리 등 환경개선,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국제행사 지원활동, 내고장 고양사랑운동 등에 적극 협력하는 등 지자체로서는 보기 드문 관·군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조성될 백마시민공원은 내년 5월 어린이날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운동기구, 야외음악당, 노래하는 미니분수대 등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어 고양시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 백마부대와 고양시는 공원조성실무단(TF)을 구성, 시와 군부대간 사업 역할분담 지정, 사업비 확보 및 공사수행, 시민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동시에 테마가 있는 시민공원조성을 위해 고양시민들을 대상으로‘공원조성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 예정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협약식를 통해 “고양시민을 위해 새로운 명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무료로 부대 부지를 제공해 준 백마부대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원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에서 하나 뿐인 군부대 영내 시민공원 1호로 전국 최고의 공원인 일산호수공원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마부대 사단장 한동주 소장은 “백마부대를 항상 성원해 주는 고양시민들을 위해 전군 최초로 군부대 부지를 무료로 제공, 시민공원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문화의 장, 휴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