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FA컵 우승팀인 수원 블루윙즈가 2010년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U-20 월드컵 8강 주역인 오른쪽 풀백요원 오재석(20·경희대)을 1순위로 지명했다.
수원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순위 5번째 권리를 행사해 용인 신갈고를 거쳐 경희대에 재학중인 오재석을 낙점했다.
오재석은 올해 경희대를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지난 7월 세르비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수원컵대회 국가대표를 거쳐 U-20 FIFA 청소년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을 8강에 진출시키는 등 청소년 대표로 맹활약했으며 좌·우 측면 수비수로 기동력과 안정감을 갖추고 있어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하나였다.
수원은 또 2순위로 지난 2007년 U-19 AFC 선수권대회 대표였던 수비수 양준아(21·고려대 중퇴)를 선택했고, 이어 3순위로 우선지명권을 가진 미드필더 주재현(19·수원 매탄고)을 영입했다.
1순위 2번째 지명권을 가진 성남 일화는 중앙 수비수 윤영선(21·단국대)을 지명했다. 윤영선은 대학 축구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 받아 이날 드래프트에서 모든 팀들이 1순위 후보로 주목했던 선수다.
성남은 이어 2순위 조재철(23·아주대), 4순위 정호정(21·광운대) 등 미드필더를 지목해 수비수 윤영선과 함께 중앙 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3번째로 1순위 선수를 지명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17세 이하 국가대표를 거쳐, 수원의 오재석과 함께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표였던 공격수 남준재(22·연세대 중퇴)를 선택했다.
남준재는 183㎝, 75㎏에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로 2007년 춘계대학연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인천은 2순위에서 브라질 축구유학파인 수비수 최재은(22·광운대)을 지목하고 3순위로는 중앙 미드필더 전보훈(22·숭실대)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