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4위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과 5위 인천 유나이티드 페트코비치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다짐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과 인천은 22일 오후 2시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싸운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각 팀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성남 신태용 감독과 인천 페트코비치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신태용 성남 감독 = 우리 팀은 FA컵 결승에서 아쉽게 지고 바로 휴가를 줘 사흘 쉬고 지난 목요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지친 피로를 풀면서 정신적으로 부상자 없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그저께 올라왔다. 인천에 올 시즌 2무1패로 좋지 않았다. 우리는 한 번 진 팀에는 다시 지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 FA컵 우승을 놓치면서 아쉬워 눈물도 많이 흘렸던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인천은 수비 조직력과 미드필더진의 압박이 좋아 경기당 실점이 낮다.
좋은 용병들이 영입되면서 공격 루트 다양화되고 세트피스가 강해져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그런 결과를 가져오겠다. 공격적으로 끌고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항이 2007년 우승 당시 우리 팀이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되갚아야 한다. 비록 4위를 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 = 올해 취임하면서 목표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부담감보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려고 7일간 속초 전지훈련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성남과 경기에서 재미있을 것이다. 세 번 성남과 맞붙어 1승을 했지만 그것이 우위를 점한 것이 아니다. 더 운이 따르고 정신력이 높은 팀, 팬들의 성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분위기를 타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남이 인천보다 나은 건 전통적인 강호인 데다 선수들 의식이 뛰어나고 그들의 홈경기라는 점이다.
우리 팀의 강점은 2005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강하다. 어떤 팀보다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