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씨름 소장급 최강자 임태혁(경기대)이 MBC ESPN 대회 3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임태혁은 19일 전북 군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MBC ESPN 대학장사씨름대회 1차전 소장급(80㎏급) 결승전에서 김성하(경남대)를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임태혁은 대학씨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2007~2008 시즌 최강전 우승 이후 2008~2009 시즌 1차 대회부터 6차 대회까지 모두 정상에 오른데 이어 2009~2010 시즌 첫 대회까지 석권하며 대학 소장급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임태혁이 2009~2010 시즌 최강전에서도 우승하면 3시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준결승전에서 노명식(경남대)을 상대로 들배지기 기술을 주고받은 끝에 2-1로 힘겹게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임태혁은 결승전에서 김성하(경남대)를 맞아 배지기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상대가 들배지기 방어에 들어간 틈을 타 안쪽으로 파고들어 뒤집기 기술을 성공시키면서 2-0 완승을 만들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용장급(90㎏) 16강전에서는 지난 전국체전 우승자인 문형석과 최정만, 역사급(105㎏) 고성환(이상 경기대)이 나란히 8강에 진출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