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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 골다공증

칼슘 이탈 방지 호르몬 급감 이유
척추골 밀도 약해져 쉽게 골절돼
적당한 운동·균형잡힌 식사 도움
폐경기 오고나니 骨骨~

골다공증(骨多孔症·osteoporosis)이란 뼈의 성장에 기본인 뼈 기질(基質)이 적게 만들어지거나 뼈의 칼슘이 크게 감소해 뼈 밀도가 낮아지며 골절이 쉽게 일어나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 뼈의 강도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뼈를 구성하는 미세구조의 성질에 따라 뼈의 질 (quality)이 나빠지며 골격이 매우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골소실 과정은 30대 중후반부터 점진적으로 일어나며 매우 느리기 때문에 본인이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기 이후 여성이 차지한다. 이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에스트로겐이란 호르몬이 폐경기에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골소실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는 통증을 느낄 수 없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골다공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50~70대에 갑작스럽게 골절이 된 이후에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이 자신의 골다공증을 알게되는 사건(?)은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손목뼈나 골반뼈 골절이 오고 또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거나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옷이 잘 맞지 않는 것 등 건강한 신체에서는 야기되지 않는 현상들이 빚어진다. 척추골의 밀도가 떨어지고 약해져서 심한 기침이나 물건을 들어올리는 간단한 일상생활 정도의 충격에서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 특히 골반뼈과 척추뼈의 골절은 통증이 매우 심하고 종종 신체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노인 인구의 30% 정도가 골다공증 위험에 노출돼 있고 60세 이상 여성 중 18% 정도가 일생 척추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으로 골절되기 쉬운 부위는 고관절, 척추, 손목 등이다.

◇골다공증 원인

골다공증은 식생활을 통해 환경으로부터 적절한 무기질의 양을 얻지 못하고 신체활동이 제한되거나 운동부족으로 새로운 골을 형성할 정도의역학적 부하가 충분하지 못할 때 온다. 운동을 통한 적절한 기계적인 힘이 새로운 골을 형성할 때 골 형성세포에 영향을 주어서 골밀도 유지와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 골 형성 세포의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서서히 골 손실이 나타난다. 그러나 남자보다 여자에게 골다공증이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로 야기하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골밀도가 10∼25% 낮아서 대퇴골절의 위험이 3배, 척추골절의 위험은 8배나 높기 때문이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결핍되면서 더욱 위험도가 높아진다.

특히 햇빛을 받아서 체내에서 생성되는 활성형 비타민 D의 역할이 뼈에는 매우 중요한데 정상적인 연령의 사람들에게서도 결핍이 나타날 수있지만 노인 연령에서 거동이 불편해 실내에만 있게 되는 경우 이러한 비타민 D의 결핍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면서 적당히 운동을 하고 과다한 알코올 섭취, 흡연을 피하며 스테로이드 등의 특정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다공증은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뼈를 튼튼할 수 있는 칼슘을 많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류인 우유, 멸치, 치즈, 등푸른 생선, 미역, 시금치, 콩 등을 많이 들고 골다공증의 정도에 따라서는 칼슘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햇빛을 자주 쪼여 활성형 비타민 D를 생성하도록 도와주고 산책, 수영 등 어느 정도 중량이 부과되는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 인자

노령기에는 청년기, 중년기 보다 골흡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져 발생 빈도가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이 높다. 또 백인, 동양인이 흑인보다 골다공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운동량이 적을수록 잘 걸리며 앉아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신장에 비해 체중이 가볍고 체격이 왜소한 사람에게서 더 흔히 발생하고 우유, 고등어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장기간 기피하거나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에게 잘 걸린다.

또 40세 이전에 폐경됐거나 50세 이전에 난소 2개를 모두 절제한 경우, 처녀 때부터 생리가 없었거나 수개월에 한번씩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고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알코올·카페인 함유음료 과잉섭취, 부신피질 호르몬제와 과량의 갑상선 호르몬제 장기 복용 때 발생도가 높다.

◇골다공증 치료

골다공증의 치료 약제로는 제한적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프로제스테론이 사용된다. 또 비타민 D제재,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 SERM, 부갑상선호르몬 주사 등의 약물 제재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환자의 골밀도 상태, 연령, 성별, 위험 인자 등을 고려해 골다공증 전문의에게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이미 골절이 진행된 경우는 외과적 수술도 필요할 수 있다.

◇골다공증에 좋은 생활 습관

▲균형잡힌 식사로 충분한 칼슘 섭취 ▲태양광선 충분한 활성형 비타민 D 생성 ▲카페인, 염분, 단백질, 인 섭취 제한 ▲금식이나 식사 자주 거르지 않기 ▲조기 폐경 여성 및 폐경기 전 난소 절제술 시술자 조기 검진 ▲골밀도 감소 제재 스테로이드성 약물 장기 남용 금지 ▲알코올과다 섭취 금지 ▲금연 ▲규칙적 운동(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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