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녹색환경 일구고 年 45만여명 희망쐈다
고양시가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근로사업에 307억원의 예산을 투입, 329개의 희망근로사업장에서 1일 4천200여명, 연인원 45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사업으로는 물 부족 해소를 위한 상수도 절수장치 무료설치(약 1천 세대, 2천100개를 설치), 토종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알러지를 일으키는 돼지 풀 제거 등 쾌적한 하천을 만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 푸른 도시 및 꽃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갯버들 싸리나무, 갈대 등을 심는 생태공원 내 야생화 양묘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도시미관조성을 위해 불법광고물 및 벽보제거사업 등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 및 시스템 구축, 관공서 물품의 전자태그, 군부대 주변 녹지 환경 정비, 강변 살자 프로젝트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 추진했다. 고양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는 지난 9월 이후에는 기존의 단순사업을 친 서민 및 생산적 사업으로 전환, 사업의 효과성 확보와 근로참가자들의 만족과 보람을 얻도록 하기 위해 단순사업에서 저소득층 집수리, 동네마당 조성, 어린이놀이터 정비, 빗물받이, 희망 볼랫 길과 학교 숲 가꾸기 등 44개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이어 시는 현장에서 느껴지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강현석 시장 등 간부 공무원 전원이 희망근로사업 현장체험을 직접 실시, 참여자들의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한 안전교육 등 무재해 운영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문제점도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일정이 촉박하고 안정적인 근로자 모집 등의 어려움으로 생산적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문제를 바탕으로 시는 내년 3월부터 실시예정인 희망근로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실적위주의 행정이 아닌 민주성과 형평성에 입각한 행정추진이 가능하도록 보완하고, 국민과 시민을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희망근로 인원을 증원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친 서민적·생산적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