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23일 신당을 찾아온 손님에게 제사용품를 빌려달라며 수천만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사기)로 무속인 K(35·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7월 자신의 신당에 점을 보러 찾아온 L(40)씨에게 “선생님으로 모시는 보살이 굿을 하는데 제사용품을 사야 하니 돈을 빌려주면 갚겠다”고 속여 49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8월까지 46차례에 걸쳐 모두 9천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K씨는 “빌린 돈을 갚으려 했으나 몸이 좋지 않아서 갚지 못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