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이 제4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펜싱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에빼 단체전에서 2년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27일 강원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일반 에빼 단체전 결승에서 정진선, 김승구, 박민태, 소준수가 출전해 광주서구청을 45-34, 11점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지난 2007년 제47회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배를 되찾는 감격을 누렸으며 지난 10월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대전대를 45-35, 10점차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오른 화성시청은 현 국가대표인 정진선과 김승구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했다.
첫번째로 출전한 김승구가 특기인 정확한 타이밍 공격으로 상대 김수민을 5-4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화성시청은 두번째로 나선 박민태가 상대 구교동에게 4-6으로 패하며 합계 9-10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세번째로 나선 정신선이 광주서구청 정근연을 상대로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켜 15-13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화성시청은 이후 박민태, 김승구 등이 착실히 점수를 보태 40-32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안산시청은 여일반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시청에 42-45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화성시청은 남일반 플러레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대구대에 41-45로 패해 3위에 머물렀고 광주시청 남일반 플러레와 안산시청 남일반 사브르도 단체전에서 각각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