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6일 열릴 예정이던 11경주가 주로 결빙으로 한 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경주가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서울경마공원 경마주로는 전일 오전에 내린 눈이 낮 동안 녹았다 밤사이 급격한 기온 강하로 인해 얼었다.
이에 1, 2경주를 열지 못한 채 눈이 녹기를 기다려 제3경주를 진행시켰으나 기수와 경주마의 부상을 우려한 기수협회의 난색에 서울경마공원은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잔여경기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서울경마공원은 판매 입장권에 대한 환불 조치와 함께 다음 경마일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경마예상지도 예상지 겉면 교환권을 제출 시 무료 배포키로 했으나 경주취소로 일부 경마팬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경주 취소 사례는 1998년 8월8일 폭우로 중단된 것을 비롯하여 조교사협회 노사임금교섭 파행, 폭설, 기수낙마 사망사고 등으로 7차례에 걸쳐 전면 내지 잔여경주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