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청소년 1천여명이 내년부터 무료로 학원을 수강, 배움의 길에서 소외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는 7일 시청에서 고양시학원연합회,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양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고양 드림(Dream)! 희망 스터디(Study)!’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에 나섰다.
협약에 따르면 학원연합회 소속 학원 200여개가 참여해 1천여명 학생에게 원하는 학원에서 무료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학원 수강료의 50%에 대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 학원의 세금 부담을 덜어준다.
또 시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원 수강이 필요한 학생을 선발해 관리하는 등 저소득 청소년의 교육지원사업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학생 1인당 학원 수강료가 평균 30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36억원을 저소득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4개 기관은 앞으로 치과에서 무료 진료를 받도록 하는 등 다른 기관과도 연계해 저소득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