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천안 KB국민은행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이종애(17점·11리바운드)가 선전을 펼쳤지만 경기막판 김나연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 65-6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승리하면 선두 안산 신한은행(13승3패)과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1패를 추가해 12승4패로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1경기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 김나연과 김영옥의 3점포를 앞세운 국민은행에 12-18, 6점차로 뒤졌지만 2쿼터 들어 이미선과 이종애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 32-30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 김영옥의 슛을 막지 못해 한때 9점차까지 뒤졌던 삼성생명은 홍보람과 박정은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서 쿼터를 54-55, 1점차로 마감했다.
4쿼터 들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61-61로 맞선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국민은행 김나연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균형을 잃었고 이후 이종애가 연속 4득점을 올렸지만 국민은행 정선화(19점·5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6초 전에 킴벌리 로벌슨(12점·4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2개 다 놓치며 역전 희망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