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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의정부, 아름답고 살맛나는 도시 탈바꿈

의정부역앞 600m ‘문화의 광장’ 조성 시민품으로
제일시장·로데오·찌개거리 연계 전국적 명소 도약
디지털분수·미디어풀·미디어루프 등 최첨단 활용
전주·전선 지하매설·노점상 정비 상권도 살아나

중앙로, 새로운 변신 ‘녹색 명소’ 활력으로 채운다

의정부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중앙로를 나가보면 변화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강원도 평창군 산골짜기에서 이사 온 소나무, 키가 10m를 훌쩍 넘을 듯한 금강송 20여 그루가 의정부 시민의 기개를 상징하듯 우람한 모습으로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서 있기 때문이다. 식재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공사 중이라 아직은 주변이 어수선하지만, 중앙로 문화의 광장이 조성된 후에 드러낼 이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어렵지 않게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또 중앙로 앞 상가 밀집지역도 흉물스럽던 전주와 전선이 사라지는 등 녹색테마거리 조성으로 변화가 뚜렷하다. 문화의 광장 등 중앙로 일대 명품거리 조성과 중앙로 중심상가지역의 녹색테마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의정부시는 아름답고 살맛나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편집자 주>

중앙로 명품거리 문화의 광장으로 시민휴식 공간 제공

 

올해 말까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앞 폭 20m, 길이 600m의 중앙로 주(主)도로에 명품거리인 문화의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도로 길이는 총 1.66㎞(면적 2만2천㎡)의 중앙로 주변은 제일시장, 부대찌개거리, 로데오거리 등이 모인 의정부의 최대 상권지역이다.

시는 지하철1호선 의정부민자역사(예정) - 제일시장 - 경전철 중앙역(예정) - 부대찌개 거리를 잇는 보행 동선을 구축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전국적 명소인 명품거리로 만들고 있다.

로데오 거리는 젊음의 열정과 활기 넘치는 거리, 의정부 찌개거리는 맛있는 즐거움 거리, 제일시장은 사람과 삶의 향기가 넘치는 감성회랑의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

특히 역전교차로는 디지털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고 미디어 풀(기둥형 영상미디어스크린)도 선보이게 된다. 바닥은 인터렉티브(보행자이동에 의한 바닥울림을 감지하는 조명)로 장식된다.

파발교차로에도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오는 분수가 설치되고 도로바닥은 색색의 빛이 비추도록 장식된다.

거리 주변에는 녹지와 어우러진 실개천이 흐르며 미디어 루프(LED기술을 접목한 거대 멀티미디어 천정형 화면)와 함께 공연장도 마련된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장 마련과 디자인도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형태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야간 바닥 조명을 활용한 이벤트 공간, 하트 모양이 새겨진 보도블럭, 연인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도입해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명품 거리로 만들어 지고 또 곡선을 강조한 유럽풍의 가로등과 벤치, 화분 등도 설치된다.

문화의 거리가 완성되면 우선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항상 젊음이 넘치는 거리가 될 뿐 아니라 쾌적하고 청결한 테마거리로 조성돼 주변상권 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역 교차로에 설치될 디지털 분수는 밤이 되면 분수자체 조명뿐 아니라 바닥조명의 연출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경관조명의 기능을 갖춘 미디어 풀은 의정부의 시정뉴스, 캠페인, 문화공연, 공익광고 등을 표출하는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문화의 거리에는 ‘살기 좋은 도시 살맛나는 의정부’라는 시의 비전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도 설치된다.

중앙로와 중랑천 주변 노점상 정비 녹색도시 변모

 

중앙로 앞 상가 밀집지역 422m 구간의 녹색테마거리 조성은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변화가 뚜렷하다. 무엇보다도 흉물스럽던 전주와 전선이 사라질 예정이다. 녹색거리에는 길 양편에 26기의 전신주와 가공 변압기 55대가 설치돼 있어 도심경관을 크게 해쳤다. 의정부시와 한전은 협약을 통해 그것들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

거리바닥은 이미 초록색으로 채색됐다. 의정부시가 구상하는 거리 모습은 바로 의정부의 명동이다. 아직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실제로 이곳은 지나는 사람들에게 곧 이곳이 녹색으로 치장된 고급 상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준다. 의정부의 내일을 기약해 주는 현장이 아닐 수 없다.

로데오거리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름을 짓고 정비에 발 벗고 나섰다는 점이 각별한 자랑거리다. 물론 시의 지원이 뒷받침됐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부대찌개 거리나 녹색의 거리처럼 입구에 조형물 아치를 설치하고 간판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해서 형성되는 이들 테마거리에는 지금 노점상이 하나도 눈에 띄지 않는다.

의정부시의 과거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의정부시를 실감한다고 한다.

의정부행복특별시 만들기를 위한 시의 행정의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다.

지금 중앙로 주변을 돌아다녀 보면 제일시장을 비롯해 청과야채시장 등 주변 상가에 손님이 부쩍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김진권 제일시장번영회장은 “시장이 많은 변화를 꽤하면서 매출액이 30-40% 늘었다”고 한다.

특히 시가 중앙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제일시장 주차장 증축과 냉난방시설, 엘리베이터 설치, 청과야채시장 아케이드 설치, 녹색거리 테마거리 조성과 간판정비사업, 로데오거리 조성 등 각종 시민편익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김문원 시장은 “중앙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과 수도권 쇼핑객 유치의 명소가 되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로 문화의 광장 주변에는 의정부 제일시장과 녹색테마거리 조성, 캠프 홀링워터 공원 및 광장 조성, 부대찌개거리, 2011년 개통예정인 경전철로 인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볼거리와 살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도심형 문화관광 육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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