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8일 야당을 향해 행정체제개편법을 이달중에 마무리 짓자고 공식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내년 늦어도 2월까지는 처리키로 여야 합의했지만 통합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고 또 12월 임시국회도 열기로 했다”며 “행정체제개편법을 가급적 12월 임시국회 내에 마무리 짓자”고 공식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는 “행정구역개편 특위의 존속기간이 12월말까지”라며 “내년 2월까지 가려면 연장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말고 12월 임시국회 내에 마무리 짓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는 행정통합에 따른 주민 혼란을 최소화해야한다”며 “정부도 체계적으로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 신속하게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해 특위 종료시한 내에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행정체제개편법이 12월에 마무리 짓기에는 힘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행정체제개편법 통과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2014년 목표로 지방행정체제개편을 추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졸속적으로 무원칙하게 추진하고 있다 판단하고는 극렬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