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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어울림·아람누리 이끄는 고양문화재단

공동제작 재정자립↑·소외층에 객석5%
‘아람노천카페’ 활용 공익·흥행성 조화
지역예술 활성화 일환 ‘고양예술人~’ 등
서울·지방간 문화균형 맞추는 초석 역할

 


뿌리칠 수 없는 고품격 문화·예술의 유혹


고양문화재단의 탄생과 함께 고양시 문화예술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은 고양어울림누리와 (2000년 9월 개관), 고양아람누리(2007년 5월 개관)가 운영에 들어 간지 벌써 5년의 세월이 지났다.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는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거듭하며 고양시민들에게 이제는 서울과 지방간의 문화적 균형을 이루게 하는 초석이 되는 등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 나라의 수도가 아닌 지역도시에서 하나의 문화재단이 각각 특성화된 두 개의 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례는 매우 드문 사례로, 가족 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큰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생활 속의 문화공간으로 뿌리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어울림누리와 고양아람누리의 문화적 청사진은 초창기부터 끊이지 않는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지방자치단체의 문화공간으로서는 전례 없는 최신 전시시설, 첨단 장비, 다양한 공연장 인프라 등은 늘 화제를 뿌렸다. 대규모 복합 예술 공연시설인 고양어울림누리는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 뮤지컬, 연극을 할 수 있는 1천218석의 어울림대극장과 374석의 별 모래 소극장, 전시공간인 어울림미술관을 비롯해 일산 정발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는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건축과 음향 등 기계적인 장치가 해당 공연 장르에 맞도록 시설한 국내최고의 특화된 공연장이다.
<편집자 주>

효율적·선구적 제작방식 공연문화 비전 제시

지난해 3월 현 조석준 대표가 취임한 이래 여느 때보다 훨씬 활기찬 공연기획 등으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재단은 최근 제작비는 아끼고 효율성은 높이는 공동 제작방식을 활용해 타 지자체 공연장과 함께 공동 제작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는 등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무게를 두고 특화를 위한 실천 등 한가지 씩 차근차근 실천, 앞으로 발전적 미래를 위한 ‘비전 2015’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또한 부대시설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 새로운 수입 창출을 위해 재단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이미 지난 9월 중순 공연장에서 문화 예술을 감상하면서 도심 속 또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람누리 아람극장 앞에 ‘아람노천카페’를 연 바 있다.

누구나 간단한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럽식 노천카페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오는 2010년 봄에는 매월 각국의 바리스타를 직접 초청해 세계 각국의 커피 축제도 가질 예정인 가운데 공공성과 공익성의 재단 설립 목표를 충실히 따르면서 관객확대와 입장수입 증대, 협찬 수입 등 공익성과 흥행성을 조화롭게 유지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색다른 공연

재단과 지역 예술인들이 손을 잡고 기획·제작해 간단한 식사와 공연 관람, 색다른 두 가지 오페라를 한 번에 보는 ‘런치 & 디너 오페라-쟌니스키키 & 더 텔레폰’을 공동주최했다.

‘칸&오르페우스오페라단’은 명칭처럼 점심과 저녁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대를 맞춰 하루에 두 번씩 1주일 동안 12회에 걸쳐 아람누리 새라 새 극장에서 공연됐으며 낮 시간대는 주부들을 저녁에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한다는 의도로 공연돼 호응을 얻었고, 또 지난 6월에는 ‘2009 공연예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공연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어우러지는 잔치가 펼쳐진 ‘2009년 봄, 고양예술人 페스티벌’을 가진바 있다. 아람누리 공연장에서 열아흐레 동안 열린 고양예술人 페스티벌에는 공모전에 지원했던 42개의 예술단체 가운데 작품성과 예술성 등에서 평가를 받아 선정된 연극 2개, 무용 2개, 음악 3개, 전통예술 3개 등 10개 팀이 참여했다.

사회 공익활동에도 한몫

재단은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매 공연이나 전시마다 전 객석의 5%를 기부하는 문화 나눔 행사를 통해 사회 공익활동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어울림극장에서 1천여명의 장애우를 초청, 문화 나눔 콘서트를 가진 바 있으며 관내 거주 장애아동과 가족 60여명을 아람누리극장으로 초청해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케 하고 식사대접과 함께 재단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 소외계층과 장애우 계층만을 위한 공연을 정례적으로 개최, 문화예술의 나눔을 통해 지역문화 복지 실천에 앞장서는 등 안과 밖이 적절히 조화되는 이상적인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을 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조석준  문화재단대표
“관객 향한 新마음가짐 임할 것”
“이제까지 고양문화재단이 문화예술사업의 안정적인 토대 구축을 위해 매진해 왔다면 앞으로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환에 몰두하겠습니다” 조석준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재단 본연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바라보는 가치기준 측면에서 문화예술 향유자들의 보다 능동적인 자발성을 함양하기 위해 단순한 보급전달 과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단 운영을 위한 재원조성의 방식 변화와 문화예술사업의 대중성과 수익성에 대한 관전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유통·보급식 콘텐츠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위치한 지역문화재단 간의 공동제작과 공동기획이 필수”라며 “문화재단 간에 존재하던 경쟁과 독점의 관점을 버리고 상호독자성과 특성화가 보존되는 범위 내에서 상생, 협력, 공존을 향한 관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이 모든 전환의 궁극적 목적이자 존립 근거인 관객에 대해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문화재단이 관객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면 관객 역시 각종 문화공간을 바라보는 관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예술극장 경영자로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아 최근 ‘2009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받은 조석준 대표는 “지역 예술가와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부분과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에 대한 문화 나눔의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는 등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잘 포장된 청사진 보다는 재단의 발전된 미래를 가까운 현실로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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