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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원들 지역 예산 확보 ‘경쟁’

성남 신영수·김포 유정복·오산 안민석 의원 등 행보 분주
언론·한나라 ‘선심성 지역구 예산 챙기기’ 비판 제기도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이 올해도 자신의 지역 예산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1일까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를 마친 12개 상임위는 당초 정부의 예산안보다 9조837억원을 증액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의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예산 챙기기 행보가 눈에 띄었다.

성남 수정구가 지역구인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은 성남-장호원 간선로에 6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포가 지역구인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도 김포양촌 산단진입도로에 9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남양주을이 지역구인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남양주 내각-오남 국가지원지방도 예산으로 국비 152억원 등을 챙겼다.

다른 상임위도 비슷한 현상이다.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오산시민스포츠센터 조성 등에 5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각종 언론매체들이 연일 ‘선심성 지역구 예산 챙기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선심 예산에 대해 철퇴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선심성 예산은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안 원내대표는 “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지역적 이기심에 몰두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보완이 필요한 예산 외에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지역구 의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지역구 의원 측은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예산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항변했다.

특히 국토해양위만 유독 관심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다른 상임위도 마찬가지로 챙긴다”며 “어떤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에게 부탁까지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일부 의원들은 안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선심성 예산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하는데 그 삭감된 예산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퍼붓기 위한 것 아니냐”고 따지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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