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부천시 관급공사 분리 발주 수의계약 관행 여전

시의회 “공정·지역별 통합 발주해야” 지적

부천시가 수의계약을 통해 각종 공사를 발주하면서 한도액인 2천만원에 근접한 입찰금액으로 동일 공사를 분리해 같은 업체에 몰아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혹을 사고 있다.

부천시의회 이환희 의원(민, 중1·2동)은 최근 제157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수의계약 시 금지된 분리발주의 관행과 동일 공정의 공사가 하나의 업체에 도급 시행되는 관행이 여전하다”며 “예산낭비 의혹을 받을 수 있는 수의계약 공사에 대해 공정별·지역별 통합 발주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관리과가 발주한 버스승강장 정비공사중 2차와 3차는 각각 1천719만6천원과 1천753만9천원에 A건설에 수의계약이 이뤄졌다. 이 회사는 올해 도시미관과 발주 공공시설물 및 지주이용 시설간판 철거공사를 1천284만8천원에 낙찰받았다. 이 의원은 이들 공사를 합할 경우 입찰을 통해 공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천시는 지난해 중부모범운전자회 사무실과 남부모범운전자회 사무실 환경개선공사비 각각 746만원, 1천379만4천원에 B건설에 수의계약을 줬다. 교통관리과는 올해 이 회사에 버스승강장정비 및 설치공사(1·2·3차)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천665만원, 1천726만3천원, 1천724만원에 몰아줬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공원관리사업소 공원 내 노후시설정비공사(2·3차)를 각각 1천116만원, 598만원에 따냈다. 시는 지방계약법시행령에 따라 소액전문건설공사를 발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구청 건설과는 지난해 역곡동 82-4 일원 노후하수관교체공사, 중동 1144 등 3개소 오수관 중설공사, 원미산 진입로 배수로 설치공사, 상동중학교 일원 오수관 교체공사를 각각 1천518만원, 117만6천원, 975만1천원, 2천16만3천원으로 수의계약 했다. 이들 공사 중 3건의 낙찰가율은 92.9%로 동일했다.

구 관계자는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추정기준에 의해 수의계약 했다”고 해명했다.

이환희 의원은 “낙찰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수의계약 방식을 지양하고 입찰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