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창원 LG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일주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T&G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적생 크리스 다니엘스(32점·11리바운드)와 황진원(20점)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87-74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KT&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8승15패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KT&G는 1쿼터에 다니엘스-황진원 콤비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부쳐 22-19로 앞섰으나 2쿼터 들어 상대 크리스 알렉산더에게 골밑을 장악당한데 이어 황진원의 슛난조로 역전을 허용, 36-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다니엘스가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원맨쇼를 시작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이어 골밑슛과 미들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64-61로 재역전에 성공한 KT&G는 4쿼터에도 더욱 점수 차를 벌리며 87-74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33점·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100-89로 승리하며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51-52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서장훈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적생 라샤드 벨도 40점을 쏟아 부으며 팀에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