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이 제14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14일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전도시공사에 42-44, 2점차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준결승전에서 서울 성북구청을 43-38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화성시청은 에이스 최병철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화됐지만 언남영, 여한용, 김대영이 차례로 출전, 대전도시공사의 현 국가대표인 권영호와 정창영, 손영기를 상대로 14-13으로 앞서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8번째 게임까지 치르면서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해 33-40으로 뒤지자 화성시청은 마지막 9번째 게임에 부상중인 최병철까지 투입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최병철은 제한시간 3분 동안 9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채 2점차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화성시청은 이날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에페 단체전에서도 국민체육공단과 대전대학교에 각각 36-45, 35-45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