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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무리... 선율에 실어~

3개 단체 연합공연… 오페라·클래식 등 선사

 


매년 이 맘 때면 각종 예술단체의 송년음악회가 봇물을 이룬다.

차분한 음악으로 한해를 마무리 짓는 동시 활기찬 곡조로 내년을 기약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그간 성원의 감사의 뜻도 담겨있다.

과천시립예술단이 ‘Thanks 2009 송년음악회’를 12월 마지막 달력을 이틀 남긴 29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에는 다양한 기획과 수준 높은 연주로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는 소년소녀합창단(지휘 마원휘), 시립여성합창단(지휘 김희철), 아카데미오케스트라(지휘 김경희)가 총출동한다.

소년소녀합창단은 세계합창무대에서 주목받는 더글러스 쿰스의 ‘미사곡’을, 시립여성합창단은 ‘푸치니’, ‘생상’, ‘베르디’의 名(명) 아리아를, 아카데미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의 ‘이탈리안 카프리치오’, 존 루터의 ‘앤티크 모음곡’을 통해 밝은 내일을 활짝 열어젖힌다.

선두주자인 소년소녀합창단은 노래할 더글러스 쿰스의 ‘미사곡’은 ‘자비’, ‘영광’, ‘복 있도다’ 등 6곡이다.

레퀴엠과 함께 쿰스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이들 곡은 라틴어 가사(통상문미사)의 음악적 표현이 뛰어나다. 음악의 다양성과 전체적으로 통일된 화성적 구조를 갖춘 이 곡은 지난 5월 ‘2009독일 자를란트 국제 뮤직페스티벌’에 초청돼 그 진가를 발휘한 어린이합창단이 소프라노 오은경(세종대 교수)과 호흡을 맞춰 들려준다.

여성합창단은 구슬에 꿴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고운 음색에 실어 객석으로 날려 보낸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내가 길을 가노라면’, 무제타 왈츠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감미로운 합창선율에 실어 보낸다.

안단테 6/8박자로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트럼펫 팡파르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이탈리안 카프리치오’는 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손에 의해 객석을 경쾌한 무드로 이끈다.

차이코프스키가 이탈리아에서 받은 인상을 민속음악을 주제로 사용해 자유롭게 작곡한 곡은 조용한 아침부터 시장의 북적거림, 카니발 등이 음악이란 장르를 빌려 눈 앞에서 펼쳐진다.

트럼펫 연주를 오보에, 플루트, 클라리넷이 이어받고 하프. 트라이앵글, 큰북이 가세하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가 반주하는 음악은 리드미컬하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 버금가는 플루트 협주곡인 존 루터 ‘앤티크 모음곡’은 국내 정상의 연주자 오신정 협연으로 듣는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을 들은 후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이 곡은 아름답고 섬세한 풀룻 선율이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연출한다.

송년음악회의 마지막은 러시아 민족음악 작곡가인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왕자’중 ‘폴로베치안의 춤’이 장식한다.

이고르 왕자 제2막 중간에 등장하는 ‘폴로베치안 댄스’는 폴로베치안의 야성적인 모습과 춤이 그의 화려한 악상에 고스란히 실려 있다. 티켓 S석 1만원, A석 7천원. 과천시립예술단 藝가족과 학생 S석 7천원, A석 5천원.(문의 02-500-1442, 02-5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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