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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결특위장 점거 ‘파행’

한나라, 3자회담 성사가능성 불구 계수조정소위 구성 강행
이강래 원내대표 “與 ‘날치기 결행’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17일 예결특위 회의장에 진입,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3자회담이 무르익는 상황이라 예산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날 10시까지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해 민주당은 의장석을 점거하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친박연대와 공조를 통해 예결소위 구성안 의결에 나섰으나 민주당이 4대강 예산에 대한 삭감과 관련, 정부·여당의 명확한 입장표명과 함께 ‘3자 회담’이 끝난 후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야당이 계속 반대할 경우 일단 우리만이라도 소위를 구성하고 싶다”고 점거에 대해 비난했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 역시 “민주당이 소위 구성에 앞서 4대강 예산의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라는 것은 결국 소위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야당의 점거 농성을 비난했다.

반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수회담이 끝난 뒤 4대강에 대해 민주당의 요구사항에 대한 해법을 찾은 뒤에 구성해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한나라당이 소위 구성을 날치기하듯 결행한다면 민주당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계수조정소위 구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예산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지난 16일 제안한 ‘3자 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어 경색된 정국 해소를 위한 새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여야 중진 12명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추진하되 대운하로 오인될 수 있는 사업은 예산을 삭감하자는 내용의 중재안을 각 당 지도부에 건의키로 해 화해의 물꼬가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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