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마필들의 면면이 화려해 여느 대상경주에 버금가는 일반경주(국1, 2천m, 핸디캡)가 오는 20일 서울경마공원 제10라운드로 열린다.
11두의 국내산 정상급 마필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 경주엔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럭키마운틴’,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러브캣’을 비롯, 포입 능력마인 ‘머신건’, 노익장을 과시하는 ‘럭키세븐’ 등이 포진돼 있다.
전문가들은 ‘럭키마운틴’과 ‘러브캣’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나머지 마필들의 도전도 만만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산 4세 이상 경주마 중 단연 정상급인 ‘럭키마운틴’(4세·암)은 서울경마공원 3/4분기 경주마능력평가에서 암말론 드물게 7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 전력상 타 마필에 앞서고 있으나 높은 부담중량이 변수다.
선입형으로 경주 중·후반 탄력 넘치는 추입력도 볼만하다. 통산전적 22전 6승, 2착 7회. 승률 26.1%, 복승률 56.5%.
‘러브캣’(3세·암)은 지난 해 10월부터 4연승하며 빠르게 승군했다.
올해도 6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우승 등 선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배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
선행 즐기나 직선주로 추월도 일품으로 ‘럭키마운틴’과의 한판이 볼거리다. 통산전적 13전 6승, 2착 1회. 승률 46.2%, 복승률 53.8%.
경주마로는 전성기가 지난 ‘머신건’(7세·거)은 직전경주였던 11월 28일 경주에선 ‘탑포인트’, ‘기라성’같은 쟁쟁한 마필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직선주로 마지막 200m 주파기록이 12초 초반 대로 추입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통산 전적 44전 9승, 2착 13회. 승률 20.5%, 복승률 50%.
지난 11월 대통령배(GI) 경주에서 4착의 호성적을 거둔 ‘럭키세븐’(7세·거)은 50㎏ 중후반대 부담중량도 묵묵히 소화하는 마필로, 가벼운 부담중량을 받으면 우승권 도전도 가능하다.
선입형으로 막판 한걸음을 보여준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8전 5승, 2착 7회. 승률 17.9%, 복승률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