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KB국민은행 2009 농구대잔치에서 2연승을 이어가며 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중앙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예선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세근(14점·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김종규(18점·12리바운드)가 분전한 경희대에 74-6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앙대는 2승1패로 경희대, 연세대와 함께 동률을 이루며 조 선두 상무(3승)의 뒤를 이었다.
2연승을 달리던 경희대는 중앙대에 일격을 당하며 공동 조 선두자리에서 밀려났다.
중앙대는 1쿼터에 경희대 김종규의 고공농구와 박찬희의 골밑 플레이에 막히며 12-20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2쿼터 들어 중앙대는 1쿼터와는 달리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경희대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29-34, 5점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중앙대는 경희대 박찬희의 골밑 플레이를 봉쇄하며 유종현과 김선형이 차분히 점수를 쌓아 3쿼터 막판 51-52, 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4쿼터에 주전 5명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 7점차 승리를 챙겼다.
경희대는 4쿼터에 박태훈(17점)이 혼자 9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뒷바침 되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명지대는 조선대를 78-75로 제압하고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고 앞서 열린 상무와 연세대의 경기에서는 상무가 63-52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고 A조 고려대도 건국대를 84-74로 제압, 3연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