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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업·보상 이행하라” 들끓는 반발

자금난에 경기·인천 16곳 택지개발 재검토
수원 고등·인천 십정2 주민 등 항의 방문 대책마련 촉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을 이유로 경기·인천지역에서 추진되는 택지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LH는 지난 10월 통합 후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경기·인천지역에서 추진 중인 16곳의 개발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를 실시한 뒤 추진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계획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토지공사(LH 이하)와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LH는 평택 고덕 및 양주 광석지구, 수원 고등지구 등 경기지역 12곳과 인천지역 4곳 등 총 16곳에서 택지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LH는 심각한 자금난을 이유로 택지개발 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도내 곳곳에서 반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LH의 수원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재검토에 반발한 이 지역 주민 70여명은 수원 인계동 LH경기본부 앞에서 당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인천 십정 2지구 주민대책위 주민 120여명도 이날 성남 분당 LH 본부 앞에서 LH가 추진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8일 평택 고덕지구 주민대책위 주민 200여명은 LH 평택사업본부 앞에서 하루 빨리 주민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줄 것과 원안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평택시 고덕지구 대책위 최영철 사무국장는 “LH가 사업추진과 관련 오는 23일까지 서면 답변과 공식 발표를 하기로해 이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고등동 주민대표회의 윤덕길 위원장은 “주거환경개선사업 소식에 집이 낡아도 수리도 하지 못하고 몇년째 그냥 살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냐”며 “지금 현재 면담만 계속 진행될 뿐 구체적 계획안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보상계획이 나와 있는 계획지구는 현재 자금부족으로 이행 약속이 늦어지고 있다”며 “주민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빠른 조치를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간 보상지연 사업 현장을 돌며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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