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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요트체험 ‘혈세 펑펑’

홍보부족 신청자 저조·의료진 없어 사고 우려
“내년 선거 겨냥한 홍보 아니냐” 시민들 분개

경기도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화성 전곡항에서 요트체험행사를 준비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9일 간의 행사기간 중 전체 참가 신청자가 200여명에 불과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진 조차 준비되지 않는 등 막무가내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2일부터 30일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2010 제3회 코리아매치컵 요트대회’의 홍보를 위해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요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도는 매일 3차례 도가 보유하고 있는 요트 2대를 이용해 체험행사를 진행키로 하고 지난 16일부터 경기도요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행사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홍보기간이 8일에 불과해 참가 신청자가 9일 동안 200명에도 미치지 못한데다 참가자의 90% 이상이 크리스마스 연휴인 25일부터 27일 사이만에 집중돼 있다. 도는 일반인의 참여가 주말에만 집중되자 도내 체육단체와 체육인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각 요트에는 도내 요트선수 2명만 탑승할 뿐 의료진을 갖추지 않아 추운 날씨에 안전사고 발생시 빠른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요트협회 관계자는 “요트는 바다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겨울철 대회가 없는 것은 당연하고, 선수들도 큰 대회를 앞두고 있지 않는 한 겨울에는 훈련을 자제한다”며 “이번 행사에 이용되는 배가 크루저급이어서 안전성이 높긴 하지만 의료진도 없이 요트초보자들이 한꺼번에 탑승할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을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한심하다는 입장이다.

서모(35·수원시 정자동) 씨는 “날씨도 추운데다 바람까지 많이 부는 겨울에 수천만원의 혈세를 들여 이런 행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요트대회를 도지사가 만들었다는 데 내년 선거를 겨냥하고 미리 홍보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개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도는 행사 진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전곡항과 요트 등을 홍보해 내년에 열릴 요트대회를 미리 알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요트마다 전문 선수 2명이 탑승해 배를 조정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없이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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