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 1군 마지막 경주가 오는 27일 서울경마공원 9라운드(국1·1천900m·3세 이상·핸디캡)로 열린다.
이 경주의 초점은 부상을 딛고 예전 기량을 회복한 ‘백광’이 또 한 번 정상을 오르느냐에 맞춰져 있다.
총 11두가 출사표를 던진 경주의 관건은 ‘백광’의 추입과 도전마들의 버티기로 압축된다. 최근 막판 걸음이 눈에 띄게 향상된 ‘블루핀’의 선전도 경주의 볼거리다.
강한 근성과 승부욕의 대명사가 된 ‘백광’(6세·수)은 복귀 후 세 경주 만인 지난 10월 17일, 역전에 성공, 감격의 1승을 챙겼다.
11월 대통령배(GⅠ)에 출전, 막판 추입을 노렸으나 ‘나이스초이스’에 석패했다. 이번 경주를 발판삼아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통산전적 21전 10승, 2착 7회. 승률 47.6%, 복승률 81%.
연승률이 70%인 ‘희망에너지’(5세·거)는 지난 해 11월 1군 승군 후 거듭된 입상 끝에 9월 일반경주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경주내용도 좋아 주춤했던 막판 한 걸음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20전 7승, 2착 3회. 승률 35%, 복승률 50%.
기복없는 경주를 하는 ‘프리우디’(4세·수)는 그러나 최근 우승기록이 없다. 지난 3월 승군,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2%’ 부족이 문제였다. 우승의 최대 걸림돌은 ‘백광’과 ‘희망에너지’다. 통산전적 25전 5승, 2착 7회. 승률 20%, 복승률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