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미드필더 이호와 골키퍼 정성룡, 수원 블루윙즈 미드필더 김현승,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우성룡 등 145명이 프로축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올해로 계약이 끝나 FA로 풀리는 145명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40명보다 5명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이적 시장에선 눈에 띄는 ‘대어’는 많지 않지만 15개 구단이 필요한 포지션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에 나설 태세여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7명이 FA로 풀리는 인천에서는 개인통산 최다골(116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 우성룡을 비롯해 골키퍼 김이섭, 미드필더 노종건, 전재호 등 주전 일부가 포함됐다.
또 성남에서는 지난해 러시아 무대에서 국내로 유턴해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2골 2도움으로 성남의 K-리그와 FA컵 준우승에 힘을 보탠 이호와 주전 골키퍼 정성룡, 공격수 한동원 등 14명이 FA자격을 취득했고 수원에서는 김현승과 수비수 박태민 등 5명이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FA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인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2월 선수 등록일까지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