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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청 펜 놓은 공무원, 작가 깜짝변신

현관로비 180점 예능작품 전시
실용품·사진 등 작품성 뛰어나 민원 호평

 


과천시청 현관로비에 취미나 필요에 의한 공직자나 그들 가족들이 만들어진 총 180점의 예능작품이 전시돼 민원인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알록달록 예쁜 천을 깁고 박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지갑이나 가방, 파우치, 쿠션, 털모자 만든등 실용품은 절약정신이 물씬 풍겨 나온다.

퀼트나 클레이아트, 비즈공예로 만든 벽걸이, 연필, 휴지꽂이 등 집안 소품은 예술성을 덧칠해 상품가치로도 흠잡을 데 없었다.

잡지꽂이, 보석함 등 목공예 3점을 출품한 건축과 강노경은 디자인과 실용성이 뛰어나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예부분은 하루 이틀 연마한 솜씨가 아닌 듯 하나같이 빼어났고 청포도가 알알이 박힌 ‘만하’(晩夏)(산업경제과 정수미)는 이 겨울 한 알 따 먹고 싶은 충돌이 일 만큼 사실적이다.

사진부분은 프로다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진도 눈에 띄었지만 단란한 가족의 일상과 주변 풍물을 포착한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공작이 날개를 활짝 편 ‘여러분 더욱 활짝’(문화체육과 윤진구)은 희망찬 내일을 보는 것 같아 보기 좋았고 한밤 조명을 받은 성곽을 찍은 ‘수원화성’(산업경제과 이홍직)은 지금 당장 작가로 활동해도 손색없다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단체사진전 최우수상인 ‘헤딩 슛’은 문전에서 벌이는 치열한 공중 볼 다툼을 벌이는 선수들의 치열한 모습을 잘 드러나 있어 웬만한 사진기자 뺨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입 가득 귤을 먹고 어쩔 줄 몰라 인상이 찌그러진 어린 아이의 모습을 담은 ‘입안 가득’(총무과 김승한)은 앙증스러웠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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