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을 맞은 2009년은 말 산업 종합 육성의 원년이자 각종 기록이 쏟아진 해이기도 했다. 박태종 기사가 통산 1500승의 금자탑을 세웠고 ‘동반의강자’은 21세기 최다 연승기록을 달성했다. 마사회는 최근 올해 경마계 10대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창립 60주년
한국마사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경마심포지엄 유치, 중소기업 지원펀드 500억 예치, 무료 인순이 콘서트,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을 했다.
▲파죽의 10연승
미국산 4세 수말인 ‘동반의강자’가 작년 10월부터 올해까지 10연승 행진을 했다. 이 기록은 21세기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
▲박태종 통산 1500승
박태종(44) 기수가 지난 6월 20일 제3경주 우승으로 대망의 1,500승 고지를 밟았다.
박 기수는 1,500승 달성 기념으로 받은 1000여만 원의 상금을 심장병어린이 돕기에 쾌척했다.
▲쏟아진 말 산업 육성정책
마사회는 매년 20개의 승마장 신설과 경기도 화옹간척지 말 산업 복합단지 건립, 4대강과 백마강 유역에 2012년까지 거점 승마장 6개를 지정했다.
또 직영 승마장 2곳을 포함, 민간투자까지 합해 현 200개인 승마장을 2012년까지 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삼복승식’ 시범 도입
1,2,3착의 경주마를 순위와 관계없이 한 조로 묶어 맞히는 삼복승식이 지난 4월 시범 도입됐다.
‘로또 승식’으로 알려진 이 승식은 내년 전 경주로 확대 시행된다.
▲사감위 매출총량 규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사행산업 규제가 본격화된 첫 해인 올해 총량규제 여파로 경마일수와 경주수가 축소 운영됐다. 온라인 베팅(KNetz) 폐지와 장외발매소 신설도 금지됐다.
▲신우철 조교사 900승
지난 5월, 서울경마공원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9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경마사상 600승을 넘긴 조교사는 신우철을 포함, 12명이다.
▲‘백광’ 재기
줄기세포 치료 후 복귀한 ‘백광’이 10월17일 일반경주에서 30개월 만에 1승의 단맛을 봐 재기에 성공했다.
한 때 ‘은빛가속도’라는 애칭으로 경마팬의 사랑을 받던 ‘백광’으로 인해 부상경주마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고객환급률 1% 인상
경마의 고객 환급률이 73%로 1%포인트 올라갔다.
이에 따라 적중마권의 배당률도 1% 상승하고, 연간 700억 원 이상이 경마팬들에게 더 돌아가게 됐다.
▲경마계의 여인천하
올 한해는 유난히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제주경마공원 나유나 기수가 데뷔 5년 만에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고 부경 경마공원 히토미 기수가 데뷔 3개월 만에 13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