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와 경희대가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경희대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9 농구대잔치 남자부 준결승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0-68로 패했다.
경희대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동국대를 75-69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성균관대를 86-74로 꺾은 연세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퉜다.
경희대는 더블 더블을 기록한 김종규(17점 13리바운드)가 1쿼터에서 6득점하며 종횡무진 했지만 상대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한 연세대에 13-23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이어 경희대는 2쿼터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25-34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3쿼터에서 박찬희(19점 7리바운드)가 9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3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면서 37-6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 경희대는 김종규와 박찬희가 고공농구를 펼치며 상대를 따라가는 듯 했으나, 상대 이정현(26점)이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넣는 등 상대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고 60-68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이어 경기를 펼친 중앙대도 결승 문턱에서 상무의 벽을 넘지 못하고 69-75로 무릎을 꿇었다.
중앙대는 더블 더블을 기록한 오세근(18점 1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 중반까지 상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그러나 62-65로 3점 뒤져있던 4쿼터 종료 4분 전, 패스미스와 수비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자멸했다.
경희대는 함누리(9점)의 3점슛으로 추격을 하는 듯 했으나 상대 양희종(17점 8리바운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69-7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