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갈고 출신인 청소년(U-19)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석현준(19)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정식 입단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했다.
6일 신갈고와 용인시축구센터에 따르면 아약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이 첫 팀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지난해 6월 용인시축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스포츠 에이전시 ㈜스텝스톤을 통해 아약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신청해 마틴 욜 아약스 감독의 지시로 2군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치면서 욜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10월 임시계약을 맺고 지난 4일 정식 계약서에 사인하게 됐다.
계약 내용은 올해 1월1일부터 2011년 6월까지 1년 6개월 계약이며 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석현준은 현재 훈련과 네덜란드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에 대비한 U-19 대표팀의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석현준은 용인 백암중을 거쳐 신갈고 졸업예정으로 190㎝의 장신에 83㎏의 튼튼한 신체조건을 갖춘 공격수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에 계속 뽑혀왔지만 부상 등이 겹치면서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석현준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텝스톤(대표 서태원)은 “지난해 10월 임시계약을 맺었던 석현준이 지난 4일 구단과 공식 계약서에 사인하고 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고 네덜란드 언론에서도 석현준의 첫 훈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아약스 1군에 두 명의 장신 공격수가 있는데 이중 1명이 멕시코 프로팀에 임대된 상태여서 빠르면 오는 17일 NAC 브레다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현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에 적응하고 1군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언어가 당장 큰 문제지만 빨리 뛰어넘겠다”고 밝혔다.